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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T-LCD 특허에서도 일본 바짝 추격
2002-02-22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특허분야에서도 한국이 일본을 바짝 뒤쫓고 있다.
차이나포스트 발표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미국에 등록된 TFT-LCD특허를 보유한 업체 中 LG.Philips LCD가 일본업체에 이어 4위(102件)를 차지했다.
특히, 3위인 도시바(105件)와는 거의 차이가 없어 작년 TFT-LCD제품시장에서 한국이 세계를 석권한 이래 이제는 원천기술 면에서도 뒤지지 않는 것이 입증되었다.
전통적으로 TFT-LCD분야에서 일본이 강한데, 비록 제품시장에서는 한국에 밀렸지만 기술력에서만큼은 일본과는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인식이 강했었다.
더군다나 보통 특허출원을 해서 심사과정을 거쳐 정식등록이 인정되려면 최소 2~3년이 걸리는 사정을 감안하면 이번 순위는 98년·99년 출원 된 것을 반영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의 기술개발력과 출원수를 감안하면 앞으로 수년 뒤에는 일본업체들을 앞질러 1위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미국 LCD특허 등록件을 살펴보면, 샤프가 212件으로 1위, 히다치가 158件, 도시바 105件 그리고 LG.Philips LCD 102件으로 4위, Semiconductor Energy Laboratory(94件), 캐논(89件), 삼성전자(82件), 세이코 엡슨(74件) 순이었다.
전세계 LCD시장의 중심지가 미국인데다 기술력에 대한 보호를 가장 강력하게 받을 수 있는 곳도 역시 미국이다 보니 "속지주의(註1)"를 채택하고 있는 특허의 특성상, 미국 등록특허건수는 기술력에 대한 평가의 척도가 될 뿐 아니라, 비즈니스를 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LG.Philips LCD는 이미 작년에 美 Rockwell Collins社에 특허 라이센스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노트북용 TFT-LCD의 ‘사실상의 표준(De Facto Standard)’인 SPWG (Standard Panels Working Group)(註2) 에 채택된 Side Mounting 특허, 2 port Drive IC 특허 등 TFT-LCD 관련 핵심 특허를 다수 보유하여 기술개발력 및 특허 경쟁력에서도 인정 받고 있다.
※ 註1) 속지주의
- 특허등록이 된 국가에서만 특허권을 인정해 주는 원칙
※ 註2) SPWG (Standard Panels Working Group)
- 세계 노트북 PC시장의 50%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PC Maker인 컴펙, Dell, HP, IBM, 도시바 社가 1999년 노트북용 LCD에 대한 사실상의 규격 표준을 정해 PC업체 및 LCD 제조 업체의 기술/생산/ 제품 개발 등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립한 모임으로 주요 노트북용 TFT-LCD 제품(13.3인치,14.1인치,15.0인치)의 주요 규격을 정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