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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직하형 EEFL 백라이트 기술 실용화 성공
2002-05-13
TFT-LCD의 약점으로 지적된 화면 밝기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모니터용 TFT-LCD 세계 1위 업체인 LG.Philips LCD(대표이사 具本俊)는 화면이 기존 제품에 비해 60% 이상 더 밝은 새로운 방식의 “직하형 EEFL 백라이트”(주2)(주3) 기술 실용화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직하형 EEFL 백라이트 기술은 탁월한 고휘도 기능을 가지고 있으나, TFT-LCD에 적용했을 경우 노이즈와 열발생 등 기술적 문제로 실용화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에 LG.Philips LCD가 18.1인치 및 22.0인치 제품에 이러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성공적으로 시험 적용하여 실용화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기존의 CCFL 방식 18.1인치 모니터용 LCD는 일반적으로 화면 밝기가 250nit(1 nit는 1m2 공간에 촛불 1개의 밝기)였으나 직하형 EEFL을 적용할 경우 밝기가 400nit 이상으로 향상되고, 필요한 경우 500nit 이상의 밝기도 가능하게 된다. 이렇게 LCD의 밝기가 높아질 경우 문서 작업에서 문자 판독율이 더욱 높아지며, 동영상에서의 명암이 더욱 또렷해져 한층 선명하고 깨끗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CCFL 방식은 LCD 패널 후면에 위치한 도광판의 측면에 2~6개의 CCFL 램프를 배치해 LCD의 광원을 만드는 반면 이번에 개발된 직하형 EEFL 방식은 도광판 없이 LCD 패널 후면에 10여 개의 EEFL 램프를 직접 배치하여 더 밝은 광원을 만드는 방식으로, 백라이트 유닛에 들어가는 부품 수와 구조도 단순해져 LCD의 무게가 1/2 수준으로 가벼워질 수 있다.
LG.Philips LCD 관계자는 “앞으로 개발될 대형 LCD 제품들은 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부분 이번에 개발된 직하형 EEFL 방식을 채용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향후 TV용 LCD에 적용될 경우 브라운관 및 PDP와 동일하거나 그 이상으로 화면을 밝게 할 수 있어 차세대 TV시장에서 TFT-LCD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Philips LCD는 직하형 EEFL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상품화하기 위해 막바지 기술적 검토를 하고 있으며, 1~2년 내에 지금에 비해 화면이 60% 이상 밝아진 TFT-LCD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2002년 세계 모니터용 TFT-LCD 시장은 3190만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70% 이상 성장할 전망이며, TV용 LCD 시장은 150만대 규모로 100%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1) 휘도(輝度)
- LCD 패널 화면의 밝기를 나타내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nit를 단위로 사용한다.
- 휘도가 높을수록 화면이 선명하고 문자 가독률이 높으며, 일반적으로 모니터용 LCD의 경우 휘도가 200~250nit 사이임
- LCD는 他 디스플레이에 비해 우수한 화질의 장점이 있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휘도가 다소 낮은 점이 문제로 지적되어 왔음
주2) 백라이트(Back Light)
-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는 비발광 디스플레이 방식이기 때문에 화면의 상(像)이 보일 수 있도록 LCD 패널 후면에 형광등과 도광판 등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광원(光原)을 설치하는데, 이를 일반적으로 “백라이트”라고 한다.
주3) 직하형 EEFL 백라이트 기술
- LCD 화면의 후면에 10여 개의 EEFL 형광등을 설치하여 휘도를 높이는 기술로 패널의 측면이 아닌 후면에서 직접 빛을 투사하는 직하형 방식으로 전극을 형광등 외부로 제거한 EEFL을 사용한다. 기존의 CCFL 방식에 비해 휘도가 높고, 부품수가 감소해 구조가 단순하고 무게가 가벼우며, 에너지 효율이 높고 수명이 긴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