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HOME COMPANY > 미디어 센터 > Latest News

Latest News

[디스플레이 특집]구본준 CEO 인터뷰

2001-04-24

●비PC분야시장 적극 공략

1. TFT-LCD 패널 가격이 하락세다. 반등시기 등 향후 경기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TFT-LCD산업의 특성 중 하나는 ''''''''''''''''''''''''''''''''크리스털 주기(Crystal Cycle)''''''''''''''''''''''''''''''''라고 불리는 수요·공급 순환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대규모 투자가 동반되는 장치산업이라는 특징과 산업의 급성장세라는 특징이 맞물려 생기는 것인데, 이미 그런 경험을 이 사업에 진출한 이래 계속 겪어왔다.

물론 지금의 패널가격은 대만의 참여로 인해 가격하락세가 예상보다 크나 올 상반기에 업체들이 라인 풀가동에 들어간 후 하락세가 정점에 이르고, 이르면 올 연말부터 가격이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이다.

당사는 TV용 및 의료기기요 등 비(非)PC분야 시장 공략을 통해 가격 하락의 여파를 최소화하고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TFT-LCD시장의 성장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향후 수년간은 모니터용 LCD시장이 가장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모니터용 LCD시장은 연평균 40%이상의 고성장을 계속해 실질적으로 TFT-LCD시장 성장을 리드해 나갈 것이다.


●규격 표준...생산비 감축

2. 귀사의 5세대 생산라인 추진 상황은.

LG.Philips LCD는 지난 3월 디스플레이서치社가 주최한 FPD 콘퍼런스에서 5세대 라인 규격 표준화를 단행했다. TFT-LCD업계는 각기 자사 제품규격을 표준으로 세우기 위해 과당경쟁을 벌여 왔으며 이로 인한 투자의 리스크와 부품·장비의 비표준화로 인한 원가 출혈이 심했다.

앞으로 진행될 5세대 라인에 대해서는 업계 내부의 소모적인 출혈경쟁보다는 제품의 품질로서 승부를 거는 건설적인 대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당사는 5세대 라인의 규격표준화를 공식적으로 제안했으며, 규격 표준화만으로도 관련업계는 상당한 수준의 생산비를 감축시킬 수 있을 것이다. 당사가 제안한 1000×1200mm는 4세대 라인의 사실상 표준이라 할 수 있는 680×880mm와 설비의 호환이 가능하고 운영비도 4세대 생산라인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기 때문에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이미 설비에 대한 검증을 받았기 때문에 품질도 보증받을 수 있다.


●일본 채산성 갈수록 악화

3. 대만업체들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향후 한·일·대만 LCD 3국의 구도는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보는지.

일본은 틈새시장(Niche Market) 공락에 힘을 싣고 있다. 이는 대만업체들의 PC용 제품시장이 좁아졌으며 한국과 대만업체들에 비해 채산성이 더 악화돼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본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형 및 고부가가치 제품시장을 집중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서·중화영관(CPT)·치메이(Chi Mei)등 대만업체들은 올해와 내년에 4세대 라인 양산에 돌입할 전망이며, 이에 따라 대안업체들의 공세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 기술면에서도 생각보다는 빨리 따라오고 있다. 시장에서 대만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99년 1.3%에서 2000년 10.9%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사업 초기부터 대규모 투자에 따른 부담이 한층 가중돼 차세대 라인에 대한 투자가 지연될 수 있으며, 아직 제품 개발과 생산기술에서 한계를 가지고 있어 수익성 악화로 인해 에이서와 유니팩의 경우와 같이 업체간 인수합병(M&A)이 활발히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물론 대만은 정부차원의 지원이 정책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예상보다 잘 견뎌낼 수 도 있다.

한국은 한 세대 앞선 생산라인과 축적된 기술로 노트북용 및 모니터용 제품시장에서 계속해서 우위를 지켜갈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TV용 제품 및 고부가 응용제품에 대한 기술 및 제품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어 기존의 PC용 제품에서 확고한 리더로 자리잡고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다.


●저온 폴리 제품 개발 주력

4.TFT-LCD의 대체 기술들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거나 개발되고 있는데 귀사의 상황은.

LG.Philips LCD는 앞으로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저온 폴리 제품과 유기 EL제품에 대한 연구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저온 폴리 제품은 아직은 도시바와 같은 일본업체들이 우세를 보이는 분야이다. 당사는 현재 370×470mm의 1공장 라인을 일부 전용해 항공기에 사용되는 저온 폴리 제품을 이미 생산하고 있다.
연내에 저온 폴리 제품 생산라인을 더욱 확대해 일본의 도시바·마쓰사타 등과 본격적인 경쟁을 펼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유기 EL분야에 대한 연구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유기 EL은 IMT-2000용 단말기와 같은 소형에 우선 장착될 것이나, 조만간 노트북과 같은 대형 제품에 응용될 것이기 때문에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유기 EL부문은 연구소에서 능동형(AM: Active Matrix) 타입으로 제품 개발에 착수해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늦어도 2003년에는 7인치급 시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TOP